미국만 바라보는 허약한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다음주 중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나스닥 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수 600선에 다가서는 힘찬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새로운 전망과 함께 일본.홍콩시장에서 나왔다는 그린스펀 미 FRB의장의 사임설까지 유포되면서 주가는 미끄러졌다.
종합주가지수는 7.75포인트(1.32%) 떨어진 577.5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6백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은 3천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현대자동차 등 주요 블루칩이 일제히 하락했다.
추가 합병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모처럼 강세로 출발했으나 전체 장세 분위기를 이기지 못해 대부분 다시 떨어졌다. 증권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투기적 매수주문에 힘입어 저가 우선주들이 각개약진했다.
김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