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초대석] 오이겐 뢰플러 사장

중앙일보

입력

"독일 투자자들도 10년 전에는 독일 주식과 채권밖에 투자할 줄 몰랐는데 지금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전세계 주식과 채권을 대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알리안츠그룹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

하나은행과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1백50억원씩 출자해 설립한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오이겐 뢰플러(40.사진)사장은 한국의 투자 문화를 선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월 2일 주식형.채권형.혼합형 펀드와 MMF 등 11개 상품을 내놓으며 영업을 시작한다.

그는 세계적 펀드 평가사인 모닝 스타로부터 우수 채권.주식 운용사로 선정된 핌코와 니콜라스 애플게이트 등 알리안츠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뢰플러 사장은 "앞으로 5년 이내에 투신업계 5위의 회사로 키우겠다" 며 이를 위해 고객들에게 ▶자체 개발한 투자 기법▶부가가치가 높은 알리안츠그룹 네트워크▶엄격한 리스크 관리▶심층적 투자 자문 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MF 등 단기펀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 위험이 큰 자산 운용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할 것" 이라며 "경기가 최악일 때 주가는 상승을 시작하는데 역사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던 제약.기술.금융서비스.통신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