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토이스 넘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온라인 장난감 판매회사인 e토이스(e-Toys)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

판매부진으로 자금난에 시달려온 e토이스는 26일 앞으로 5~10일 안에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계획이며, 사이트는 내달 8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내달 말이면 회사내 자금이 완전히 고갈돼 주식은 휴지조각이 돼버릴 것이며 나스닥시장의 상장도 곧 폐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토이스는 그동안 경영난을 겪으면서 원매자를 찾아나섰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없어 결국 간판을 내리게 됐다.

인터넷을 통해 장난감을 파는 이 회사는 창립 이래 광고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으나 거기에 상응하는 이익을 내지 못했으며, 특히 지난해 연말 성수기 때 판매부진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지난 1월 말 현재 부채는 2억7천4백만달러에 이른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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