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 백인남성과 평양 한복판서…'파격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8년, 세계 69곳에서 반바지와 등산화 차림으로 우스꽝스런 춤을 추는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청년 매트 하딩(35)이 4년 여 만에 다시 훈훈한 영상을 공개했다. 비디오 예술가인 그가 만든 영상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모 카드회사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니 매트? 2012 (Where the Hell is Matt? 2012)'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에서 하딩은 지난 영상의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의 여러 나라를 돌며 게리 쉬먼의 노래 '트립 더 라이트(Trip the Light)'에 맞춰 각국 도시 사람들과 춤을 춘다.

르완다와 시리아,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몰디브와 몽골, 짐바브웨 등 다양한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어린이부터 원시인 부족 등 남녀 노소 할 것없이 하나가 된 모습이다.

북한 평양에서 촬영된 모습도 담겼다. 북한 청년과 나란히 서서 팔을 아래로 뻗으며 동작을 맞추고, 광장에 모인 북한 주민들이 손뼉을 치는 가운데 하딩이 분홍색 한복 차림의 여성과 함께 북한의 전통 춤 사위를 해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외국인의 파격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듯, 즐거운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비슷한 동작으로 유쾌한 춤을 추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세계는 하나"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김진희 기자

[사진=동영상 캡처]

#동영상 소스 코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