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녀 리포터, 축구팬들이 치마 들추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동영상 캡처]
[사진=동영상 캡처]
[사진=동영상 캡처]
[사진=동영상 캡처]
[사진=동영상 캡처]

 
네덜란드 축구 팬들이 여성 리포터의 치마를 들추고 야유를 보내는 등 수모를 주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네덜란드 축구팬 Vs 우크라이나 리포터(Dutch football fans vs. Ukrainian reporter)'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여성으로 보이는 미모의 금발 리포터가 원피스 차림으로 거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방송할 준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부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관련 방송으로 보인다.

여성 리포터 뒤에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응원하는 수백명의 술 취한 축구팬들이 주황색 옷을 입고 지나가고 있다. 이들은 리포터를 보더니 함성을 지르며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리포터도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웃었지만, 장난은 점점 도를 넘어서기 시작한다.
바짝 달라 붙어 어깨동무를 하는가 하면 "결혼해 달라"며 희희덕거린다.

리포터가 숨을 고르고 다시 리포팅을 하려던 찰나, 이번엔 휠체어를 탄 남성 축구 팬이 치마를 들추고 지나간다.
리포터는 당황하지만, 이를 본 다른 축구팬들까지 몰려오더니 함성을 지르며 놀려대기 시작한다. 여성은 순식간에 수많은 남성들에 둘러싸이고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한다.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 각국 네티즌들은 "장난이지만 너무 심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비난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독일·포르투갈·덴마크와 붙은 조별 리그에서 3전 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진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