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부산'기업 다시 증가한다

중앙일보

입력

'脫부산' 기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난해 부산지역을 떠난 업체는 모두 2백47개로 1999년 1백41개에 비해 75%나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외이전 업체는 ^1997년 1백76개^1998년 1백64개^1999년 1백41개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업종별로는 기계조립금속이 81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기타사업 70개, 제1차금속 32개, 화학.고무제품 22개 순이었다.

이전 지역은 경남 양산시 1백77개, 서울 22개, 울산 16개로 집계됐다.

상의는 양산으로의 이전이 많은 것은 부산보다 땅값이 싸고 넓은 면적의 공장부지 확보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규모는 종업원 20명 이하가 2백18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역외이전이 다시 늘어난 것은 외환위기 이후 늦춰왔던 신규투자와 공장이전이 활발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부산 =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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