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종합주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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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600선이 무너지며 출발한 19일 주식시장은 1천2백억원대의 프로그램매물에 좀처럼 낙폭을 좁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이 폭락하고 국내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는 가운데 대우차 노조사태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 거래소시장 = 오전 11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8.67포인트 내린 596.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비중이 큰 핵심 블루칩과 옐로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천만불 규모의 해외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한 제일제당 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음식료품, 철강·금속 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보험, 증권, 의약품 업종은 내림세다.

하락장 속에서도 재료 보유주들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TV광고 단가 인상 전망으로 제일기획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으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표방한 동원F&B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7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전 11시37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백64억원과 7백7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8백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 코스닥시장=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31포인트 오른 86.63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들은 강보합선에서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휴맥스,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 옐로칩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쌍용정보통신은 창사 이래 최대실적(지난해 매출 5천50억원, 순이익 3백5억원)
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웰컴기술금융은 대주주와 일부 경영참여주주가 주식 6백만주를 무상소각해 감자를 실시한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오전 11시37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백25억원과 1백1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이 2백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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