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톱시드 V 윌리엄스, 결승 좌절

중앙일보

입력

톱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에게 덜미를 잡혀 올 시즌 첫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해 윔블던대회와 US오픈을 석권한 세계 랭킹 3위 윌리엄스는 18일(한국시간)프랑스 니스에서 계속된 테라쥐라 오픈 대회(총상금 56만5천달러) 단식 4강전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말리바(랭킹 20위)의 강력한 서브와 끈질긴 수비에 고전한 끝에 0-2로 져 탈락했다.

말리바는 ‘근육질의 여자’로 유명한 홈코트의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결승전을 갖는다.

8강에서 메일린 투(미국)에 고전했던 윌리엄스는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잇단 범실로 아깝게 놓친 데 이어 2세트에선 초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4-3으로 앞서다 4-6으로 역전패했다.

윌리엄스는 무릎에 붕대를 붙인 채 경기를 속행했지만 말리바의 투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윌리엄스를 무너트린 말리바는 언니 마누엘라,카테리나에 이어 1990년대 중반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가 부상으로 한동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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