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양준혁, 2억7천만원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거포 양준혁(32)이 팀내 최고인 2억7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양준혁으로부터 올해 연봉액 결정을 백지위임 받은 LG는 15일 지난해 2억원(옵션 포함 2억5천만원)에서 7천만원 인상된 2억7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LG는 당초 양준혁의 연봉을 지난해 총액 2억5천만원에서 동결할 방침이었지만 양준혁이 구단의 간판타자임을 감안해 인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양준혁은 현재까지 재계약을 마친 선수 중 3억원에 동결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다음으로 많은 몸값을 받게 됐다.

또 재계약대상자 전원과 계약을 마친 LG는 FA(자유계약선수) 홍현우, 유지현, 이병규(이상 2억원), 로마이어(16만달러)등 모두 5명의 2억원대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해태에서 트레이드됐던 양준혁은 시즌 117경기에 출장, 타율 0.313, 15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93년 데뷔이후 8년 연속 3할타율을 달성했다.

한편 양준혁이 계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지난해 선수협사태 관련 방출선수 6명 중 심정수(현대)를 제외한 전원이 재계약을 마쳤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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