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제품 유행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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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관련 제품이 많이 나온다. 화장품.소주 등 20여 가지나 된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습관성 변비에 좋으며 지방 축적을 억제해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식품.생활용품 업계는 녹차 기능성 제품의 시장이 올해 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일본에서 녹차를 포함한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며 "국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녹차 쌀.녹차 껌 등 응용제품이 잇따라 개발될 것" 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녹차를 함유한 소주 '산(山)' 을 출시했다. 한 병에 녹차 반잔 정도의 성분이 들어 있어 숙취를 빨리 해소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카테킨 성분이 15% 들어 있는 '포인트 녹차 비타C 클렌징 크림' 을 내놨다.

애경산업의 주방세제 '순샘' 에도 녹차 성분이 있다. 손 피부 보호에 효과가 있어 주부습진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녹차비누(애경산업)는 노화한 피부의 각질 제거에 효과가 있다.

음료제품으로는 제일제당의 '예티' 녹차에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건강.숙취해소용으로 녹차를 우려낸 '타우린' 을 내놓았다. 다음달 해태음료도 녹차 음료를 선보인다.

녹차를 먹인 돼지고기도 있다.

광주의 녹차마을녹돈은 녹차를 먹여 키운 돼지를 한달에 1만여 마리 출하하고 있다. 일반 돼지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10% 낮고 지방도 30% 적다고 한다.

산골제다는 녹차 국수.냉면.칼국수를 시판 중이다. 성신제 피자는 피자 빵을 녹차물로 반죽한다. 끝맛이 훨씬 담백하고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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