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종합주가지수 600선대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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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영업일수로 8일만에 600선 고지를 점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8일(거래일 기준) 만의 일이다.

14일 주식시장은 전일 나스닥 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지만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수세와 선물시장 강세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 거래소시장 =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지수하락을 부추겼던 기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순매수 대열에 동참, 쌍끌이 장세가 연출됐다. 지수는 전일보다 5.05포인트 오른 603.8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SK텔레콤, 현대전자 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설에 따른 대북사업 기대감과 정부의 현대건설 회생에 대한 의지표명 등으로 현대건설이 6%이상 상승해 4천7백만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수반되며 단일종목 거래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약,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백96억원과 7백39억원을 순매수하며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개인은 1천5백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3포인트 오른 85.31로 마감해 직전고점(1월31일의 84.36포인트)을 상향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업종이 고른 상승을 보인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통프리텔, SBS, 다음 등은 값이 내린 반면 LG홈쇼핑,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올랐다.

미 항소법원(고등법원격)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은 냅스터의 영향으로 예당, YBM서울음반, 대영에이브이, 에스엠등 음반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최근 장을 이끈 테마주들 가운데서는 스페코, 성광엔비텍등의 환경관련주만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을 뿐 A&D(인수후 개발), 바이오, 보안 테마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과 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제일투자신탁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오늘 코스닥시장은 미증시에 대한 강한 내성을 보여주며 연기금 투자확대 등과 같은 내부적 변수로 인한 추가 상승 전망을 밝게 해줬다"며 "지수가 직전고점을 돌파한 만큼 향후장세는 90선까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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