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IT 자격시험 열풍

중앙일보

입력

"IT(정보기술) 자격시험에 응시해 2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공짜로 받자"

포항제철은 13일 디지털 경영환경의 조기 정착과 자기 계발노력을 아끼지 않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IT 자격시험에서 900점 이상을 취득한 직원 모두에게 노트북 PC를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에서는 최근 IT 자격 취득을 위한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포철은 "직원들이 앞으로 무한경쟁 체제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 남을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방안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IT 자격제도 이테스트 (e-test)를 시행하면서 IT의 중요성을 감안해 1천점 만점인 자격시험에서 90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직원 가운데 1, 2, 3등에게만 노트북 PC를 지급해 왔다.

포철은 올해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직원들의 건의에 따라 종전의 포상 지급제도를 크게 개선, 등수에 관계없이 IT 자격시험에서 900점 이상을 받은 직원들에게 모두 노트북 PC를 지급키로 했다.

IT 자격시험은 정보 통신기술사협회 주관으로 연간 6회에 걸쳐 실시되는데 컴퓨터 하드 및 소프트웨어, 인터넷 개요 등 필기 400점과 인터넷 활용 등 실기 600점 등 1천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