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주가 바닥은 2분기 말에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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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13일 국내 주식시장의 저점은 2.4분기말에나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현대건설과 현대전자의 유동성위기가 하반기에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신용경색완화와 주식시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일부 신용경색 완화조짐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는 올해 4.4분기에나 바닥을 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은 실물보다 6개월 가량 앞서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2.4분기말에나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인터내셔널펀드, 글로벌펀드, 이머징마켓 등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했으나 이달 1∼7일에는 유입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중 외국인 자금의 국내시장 유입은 급격히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어도 1월과 같은 대량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은행들의 작년결산 결과를 보면 현대건설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크게 높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시중은행들이 공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더라도 현대건설.현대전자가 하반기에 유동성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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