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년만에 연봉조정 신청... 총 7건 접수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10일 한화와 삼성이 송지만(한화), 임창용(삼성) 등 7명에 대해 조정을 신청했다.

한화는 이날 오전 간판타자 송지만과 이영우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뒤이어 삼성이 임창용, 노장진, 최창양, 김영진, 신동주 등 5명의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연봉조정 신청이 접수된 것은 98년 양준혁, 신동주(이상 삼성)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한화는 요구액 1억5천만원의 송지만에 대해 1억1천600만원, 1억2천만원을 요구한 이영우에 대해 1억3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또 삼성은 3억원을 주장한 마무리투수 임창용에 대해 1억8천만원, 1억원을 요구한 노장진에 대해서는 7천만원을 각각 제시했고 김영진, 신동주, 최창양의 본인요구액과는 2천만원 미만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날 투수 조계현과 연봉 1억800만원, 보너스 1억원에 재계약한 두산은 김동주, 장원진과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조정신청은 하지 않았고 주축선수 대부분과 미계약 상태인 LG와 현대 등 다른 구단들도 모두 조정신청을 포기했다.

이로써 KBO는 신청이 중도에 취하되지 않으면 최종 판정시한으로 정한 20일까지 조정위원회를 소집해 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또한 조정신청을 하지 않고 현재까지 미계약 상태로 있는 선수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선수등록시한 이전까지 계약을 마쳐야 올해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84년 강만식(해태), 이원국(MBC)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5건의 조정신청이 접수됐고 조정위원회를 거친 13건은 모두 구단제시액으로 최종 결정됐다.(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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