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베커, 사생아 아버지로 판정

중앙일보

입력

윔블던을 3번이나 제패한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독일)가 한 러시아 모델이 낳은 사생아의 아버지임을 인정했다.

베커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의 패션모델인 안젤라 에르마코바(33)가 자신의 10달된 딸과 베커를 상대로 요청한 친부(親父)확인소송에서 혈육관계인 것으로 판정되자 그 결과를 인정했다.

지난달 에르마코바가 소송을 내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부녀 관계임을 믿겠다고 한 베커는 결국 지난해 런던의 한 일본 술집에서 에르마코바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베커는 "앞으로 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아버지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