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투자 2~3년내 25조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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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8조원대에 머물고 있는 연.기금(年.基金)의 주식투자 규모를 2~3년 내에 25조원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증시 관계자들을 만나 "주식시장에서 연.기금의 비율이 미국(24%).영국(33%)에 비해 한국은 너무 낮은 1% 수준" 이라며 "선진국에서 연.기금이 증시 안정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념(陳稔)경제부총리는 "현재 총자산의 10%(8조원)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을 2~3년 내에 20%(25조원)수준으로 확대하고 우선 올해에 투자규모를 6조~7조원 가량 늘릴 방침" 이라고 밝혔다.

陳부총리는 "3년간 연.기금의 총자산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연.기금의 주식시장 투자 규모는 총 25조원대가 될 것" 이라며 "그렇게 확대해도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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