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신 처리관련 채권단회의 9일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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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신탁 처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협의회가 당초 8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협의회 안건을 마무리 짓지 못했으며 각 채권금융기관의 일정도 맞지 않아 부득이 9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와 여당이 한부신의 자산경매나 법정관리 신청 등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법적절차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는 발표와 관련, '이 방안을 놓고 협의는 했으나 채권단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채권회수 유예 등은 필요하나 채권단 입장에서는 부도가 난 회사를 계속 끌고 간다는 것이 탐탁치는 않다'면서 '특히 2금융권의 반대가 심해 이 방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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