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496억원 들여 시민 휴식공간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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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온천천이 2014년 생태복원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사진=아산시]

아산 온천천 생태복원 사업이 지난 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콘크리트로 복개된 온천천의 생태복원 사업이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14년까지 모두 496억원을 들여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이번 생태복원 우선 사업 구간은 온양관광호텔 내 신정비를 발원지로 구 등기소 앞까지 980m다. 복개된 온천천을 저탄소 녹색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 내 생태관찰로, 여울, 어류서식처, 징검다리, 하중도를 설치하고 하천수를 정화 할 수 있는 수서식물 식재 등 다양한 식물 군락을 조성해 피라미 등 어류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에 상징적인 공원을 조성하고 바닥분수와 족욕체험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인근에 야외무대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도 제공한다는 계획도 있다. 이 밖에도 과거 하천 복개로 조성된 138대에 달하는 주차 공간도 대체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을 대신해 사업구간에 민간투자방식의 상가형 주차시설 2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온천천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산시가 명실상부한 물의도시, 녹색 생태환경도시, 관광도시로 새롭게 이미지 쇄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온천천이 복원되면 시민에게 친환경적 생태와 친수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하천복개로 인해 발생하는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 악취발생 등 현안을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천 관광도시에서 저탄소 녹색 생태환경도시로 이미지가 쇄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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