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는 고양터미널 18년 만이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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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전국적인 운행망을 갖춘 고양종합터미널(경기도 일산동구 백석동)이 18일 문을 연다. 1994년 부지 선정 뒤 18년 만이다.

 고양시는 터미널 오픈과 동시에 17개 운수업체가 21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1차 운행 예정 노선은 부산, 동대구, 수원, 춘천, 영월, 속초, 태백, 안동, 점촌, 포항, 정읍, 군산, 대전, 진천, 태안, 보령, 울산, 창원 등이다. 이 중 일부 노선은 화정버스터미널을 경유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업체들로부터 운행 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운행 노선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도와 운행 노선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547억원이 투입된 고양종합터미널은 2만8000여㎡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여㎡ 규모로 건립됐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쇼핑몰, 창업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규모는 1850대(승용차 1420대, 버스 130대, 환승 주차장 300대)다. KD운송그룹 소속 ㈜경기고속 측이 위탁 운영한다.

 이 터미널은 일산신도시 조성 뒤인 94년 부지가 확정됐으나 2002년부터 수차례 사업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7년 착공됐다. 지난 3월 완공됐으나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휘말리며 개장이 지연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지자체,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20만 이상 도시에는 대부분 운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노선 현황과 운행시간표는 12일부터 인터넷(www.buspia.co.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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