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 8천5백여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중국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두배로 증가해 8천53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의 일요판인 비즈니스 위클리는 이날 신식산업부(信息産業部: 정통부) 보고서를 인용, 1999년 4천330만명이었던 휴대전화 사용자가 작년엔 97%의 증가율을 보이며 8천53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폭증한 것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 메시지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기간 휴대전화 사용자는 초당 120건의 비율로 전자 메시지를 보내 신년 인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 위클리는 전했다. 이 신문은 조만간 새로운 부가 서비스가 속속 제공될 예정이어서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휴대전화가 중국의 전체 통신 수입 3천74억위앤(370억달러) 가운데 42%를 차지한 것도 휴대전화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다른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유선전화 가입자는 1억4천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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