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10종 스타 오브라이언, `다시 뛴다'

중앙일보

입력

부상에 시달려오던 철인10종경기 전세계기록보유자 댄 오브 라이언(34.미국)이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7일(한국시간) "그동안 나를 괴롭혀오던 발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면서 "8월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나 굿윌게임을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발부상이 오기 전까지 오브라이언은 10종경기 세계 최강이었다.

오브라이언은 세계육상선수권 3연패(91-93-95)를 달성한데 이어 96년 올림픽까지 제패, `현대판 헤라클레스'라고 불리었고 92년 그가 세운 세계기록(8,892점)은 97년 토마스 드보락(8,994점.체코)에 의해 깨질 때까지 6년동안이나 `난공불락'이었다.

이후 발부상으로 신음해 오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국내 예선에서 떨어진 뒤 사실상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던 오브라이언을 다시 경기장으로 내몬 것은 단 한가지.

`魔의 벽'으로 남아있는 9,000점을 목표로 세운 오브라이언은 "그동안 부진했던 장대높이뛰기 부분을 집중 연습하고 있다"면서 "숙원인 9,000점 고지에 반드시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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