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단기충격시 개별주 저가매수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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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인 8일 거래소시장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7일 1천6백억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등 매물부담이 많이 줄어 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으로서는 약하나 콜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하고 지수 560~570선이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충격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질 경우는 저가매수의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개별 중·소형주의 순환매 장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재료보유주에 단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지수반등 염두에 둔 단기매매 유리

전일부터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옵션만기일 부담이 상당히 희석됐고, 고객예탁금의 증가, 시중실세금리의 하락 및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 확인 등 새로운 호재성재료가 돌출되고 있어 지수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 매수전략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장세변화의 조짐이 없어 지수보다는 종목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개별 재료보유 중소형주의 단기매매와 더불어 지수관련 대형주는 현금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재료성 견제구에 역이용 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작성자 : 조용찬)

◇부국증권=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매매전략 유리

여전히 정부의 관심은 국내 경제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완결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어 증시안정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심리 회복과 단기적인 수급개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거래량 감소세가 확연하고 5일, 60일 이동평균선 등 제반지표들이 하향하면서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거래량 증가 여부가 단기적인 조정장세의 마감을 의미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관되게 매도일변도를 보인 기관들은 옵션만기일 이후 잔고의 급감과 금리인하 움직임에 따른 수익률 제고 차원의 장세지지 가능성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핵심블루칩군들의 긍정적인 시각 유지, 그리고 예탁금 증가 등 유동성보강에 따른 시세탄력성 회복 여부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매매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작성자 : 박윤원)

◇LG투자증권= 기관 선호주 중 낙폭과대종목 저가매수

당분간 장세를 좌우할만한 특별한 모멘텀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종합지수는 단기적으로 570선 초반과 590선 중반사이에서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수대가 박스권 상단보다는 박스권 하단에 가깝다는 점에서 저가매수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어제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을 감안하면 오늘 옵션만기 청산매물이 대략 2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2월6일字 LG데일리 이슈자료 참조)
이러한 매물 출회로 지수의 단기 급락세가 형성된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이틀동안 투신권 중심의 장세 지지성 매수세가 현 지수대를 중심으로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추가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관투자가의 선호 종목군 중 단기 낙폭이 과대한 종목군 중심의 저가 매수 대응과 개인투자가의 순환매가 유입되는 종목군 중심의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박준범)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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