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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지방서 재기 발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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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이제 막 졸업한 건설사들이 잇따라 지방 분양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재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동문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하는 동문굿모닝힐 아파트가 지난 5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받은 결과 전체 1882가구 모집에 4046명이 청약해 평균 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마감됐다.

전용면적 72A㎡형은 16.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1개 주택형 가운데 9개 주택형이 모두 모집물량을 훌쩍 넘겼다.

동문건설 박경필 소장은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주말까지 3만6000여 명이 내방객이 몰리면서 인기를 예감했다”며 “경남, 울산 등 주변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 순위내 나머지 물량도 모두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건설사인 신동아건설도 지난달 울산시에서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한 결과 237가구 모집에 422명이 청약해 1.7대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법정관리 졸업하고 첫 분양 성공 이끌어

법정관리를 졸업한 건설사도 첫 분양에 나서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현진은 텃밭 지역인 강원도 춘천에서 첫분양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달 1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에서 분양한 춘천 현진에버빌3차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440가구 모집에 2211명이 청약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마감됐다.

지난해 말 법정관리를 끝낸 신창건설이 분양하는 경남 양산2차 신창비바패밀리도 5일까지 순위내 청약을 마친 결과 581가구 모집에 749명이 몰려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우방도 올 들어 잇따라 분양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중순 광주시에서 분양한 월산 우방 아이유쉘 청약결과 280가구 모집에 1382명이 몰려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 광주시 백운 우방 아이유쉘도 223가구 모집에 1214명이 청약해 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잇따라 분양을 성공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 현장엔 일주일동안 3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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