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공, 지난해 담배 팔아 66% 세금 납부

중앙일보

입력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김재홍)가 지난해 국내담배 판매액의 66%를 담배 소비세 등 각종 세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제조담배의 국내 매출액은 5조177억원으로 이 가운데 66.7%인 3조3천484억원을 담배소비세를 비롯한 교육세, 부가가치세등으로 납부됐다.

납부된 세금 가운데에는 담배 한 갑당 460원씩 붙는 담배 소비세가 2조901억4천만원(62.4%)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세(한 갑당 184원)가 8천360억5천만원(24.9%), 부가가치세(10%)가 3천950억7천만원(11.7%)을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200원 이상 담배 한 갑당 4원씩 부과되는 폐기물 부담금이 181억3천만원(0.5%), 2원씩 부과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이 90억6천만(0.2%)씩 납부됐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볼 때 담배 1갑당 60% 이상이 각종 세금으로 납부되고 있다"며 "세금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충과 교육 재원 등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1월부터는 담배 한 갑당 담배 소비세가 50원, 교육세가 71원, 부가가치세가 12원씩 각각 인상돼 모두 133원의 세금이 더 부과되고 있다.(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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