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 "주가 650선 안팎에서 등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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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5일 종합주가지수는 650선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외국계증권사들의 전망을 내놓았다.

UBS워버그증권은 금리인하가 유동성 랠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책적 의미에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개혁이 가시적 효과를 가져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세금감면과 같 은 재정팽창과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주가지수가 목표지수대인 650-700선에 근접하고 있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이미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만큼 추가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개인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방어적인 주식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부채가 낮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UBS워버그는 이같은 종목으로 삼성전자[05930], 삼성전기[09150], 삼성SDI[06400], 포철[05490], 국민은행[23130], SK텔레콤[17670], 한통프리텔[32390], 대덕전자[08060]를 제시했다.

SG증권은 채권시장이 본격적으로 회생하기 전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80-640선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형주들이 매력적인 가치를 지녔다며 신세계[04170], 대덕전자[08060], S-오일, 세원텔레콤[36910]을 추천했다.

ING베어링증권은 AIG와 현대투신의 협상이 가까운 시일내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한국은행의 콜금리인하 전망은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해 종합주가지수를 650포인트 수준으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ABN암로증권은 한국전력[15760]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6개월 목표가는 3만7천원이라고 말했다.

ABN암로는 한국전력이 최근 다른 지수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과 외국인 보유비중이 26%로 낮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외국계증권사들은 신세계[04170]에 대해 서로 전망이 달라 SG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고 JF(쟈딘플레밍)증권도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MSDW(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허경량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계증권사들은 종합주가지수가 650선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우량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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