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 "자동차 내수·수출급감, 투자의견 중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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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증권은 5일 올들어 국내 자동차생산업체의 내수.수출 급감을 이유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KGI증권은 대우자동차 부도사태에 따른 생산감소 및 세계경제둔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감소로 국내 자동차 3사의 지난달 전체 내수 판매실적은 8만3천15대로 전월 에 비해 12.9% 하락,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수판매부진은 예상보다 빠른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감소 및 대우차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합의도출 지연에따른 생산차질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KGI증권은 또 미국을 제외한 유럽 등 다른 수출지역의 자동차 수요감소로 지난달 수출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17.3% 줄어든 12만4천31대를 기록한 가운데 대미 수출은 전월대비 8.6%, 작년 동기대비 41.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KGI증권은 올 해 국내 자동차수요는 작년(136만대)에 비해 3.0% 감소한 13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수출 역시 작년보다 10.6% 감소한 17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 업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감안, 장기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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