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교육 여름방학 해외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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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진행되는 해외캠프는 영어학습과 외국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과 캐나다 현지 캠프에서 진행되는 주요 활동 모습들.

미국과 캐나다 현지 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 외국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실전 외국어 활용능력은 물론 외국 문화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래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자연과학 실험과 스포츠, 공동 생활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 캠프 기간 중 진행되는 원어민교사의 수업으로 길러지는 영어실력과 사고력·창의력 향상은 덤이다.

하버드·MIT 멘토와 함께하는 ‘미국 보스톤 캠프’

미국 보스톤 캠프는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보스톤에 위치한 하버드와 MIT에서 3주간 진행되는 현지캠프다. 하버드대와 MIT에 재학중인 멘토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하버드 석·박사의 리더십 수업과 MIT 석·박사의 과학 특강이 포함됐다. 여름방학을 맞은 미국 현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스톤에서 5박 6일간 진행되는 주니어 과학캠프에도 참여하는 일정이다.

하버드 석·박사가 수업하는 리더십 수업은 하버드대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수업이다. 미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배경 지식 강의와 토론 수업을 병행한다. MIT에서는 MIT 석·박사가 수업하는 MIT 과학특강이 진행된다. 세계 최첨단 과학기술의 산실로 불리는 MIT 캠퍼스에서 일반 과학과 미래 과학, 미래 에너지 등 다양한 실용과학분야를 직접 연구해본다. 학생들의 시각에 맞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 과학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한다.

5박 6일의 ‘보스톤 주니어 과학캠프’는 지구캠프(Earth Camp)라는 대주제 아래 자연 탐구(Earth Quest)와 팀 프로젝트(Green Team) 같은 세부 주제로 그룹을 나눠 활동을 펼친다. 자연을 모험하고 탐험하면서, 자연의 과학적 현상을 탐구할 수 있다. 미국의 또래 학생들과 팀 프로젝트(Team Project)를 수행하면서 협동심과 적극성,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2300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캠프 부지에 과학 컨퍼런스 센터부터 천문대, 환경연구센터가 함께 위치해 체계적인 과학체험을 돕는다. MIT 연구원들을 위한 과학연구소도 방문한다.

캠프는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한 그룹으로 형성된다. 이 중 한국인 학생의 비율은 그룹당 2명 내외로 제한된다. 캠프기간 동안 한국인 인솔교사가 상주한다. 캠프장에 마련된 인솔교사 숙소에서 보호자로 머무르며 학생들의 소식과 사진을 한국의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캐나다 벤쿠버 LCS 캠프와 YMCA 과학&레고 캠프

LCS캠프는 자기주도적으로 영어공부의 힘을 기르는 캠프다.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LCS캠프는 영어를 제 2외국어로 익히는 ESL국가의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직접 운영한다.

LCS는 랭리 크리스천 스쿨(Langley Christian School)의 약자다. LCS 캠프 수업은 캐나다 정부가 공인한 영어교육과정으로 현직 교사가 진행한다. 통합교육을 목표로 구성한 ESL 교육과정이 강점이다. 읽기·쓰기·발표를 함께하는 크리에이티브 파워 리딩(Creative Power Reading)과 듣기·쓰기·토론을 함께하는 크리에이티브 파워 리스닝(Creative Power Listening) 과정을 통해 영어의 4대 영역을 고르게 향상시킨다. 주 2회 현직 과학 교사에 의해 진행되는 과학 수업을 통해 다양한 실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 과학전시관을 방문해 이론과 실험으로 배운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는 살아있는 과학수업을 진행한다.

YMCA 사이언스캠프(YMCA Science & Lego Camp)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즐겨 내며 창작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오전에는 다양한 과학실험과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오후엔 레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YMCA에서 자랑하는 수영과 암벽등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