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천연색소 화합물 합성법 국내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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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채소류에 극소량이 함유돼 있는 항암 효과를 가진 카로틴계와 레티놀계 천연 화합물을 대량으로 인공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30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명지대학교 구상호 교수팀이 개발한 `C5 unit''와 `C10 unit''는 중앙의 탄소 10개로 구성된 카로틴계와 레티놀계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신기술로 이들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로틴계와 레티놀계 화합물은 항암효과와 함께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으며 최근 카로틴계 화합물이 함유된 청량음료와 화장품이 출시되는 등 상업적으로도 활발히 응용되고 있으나 국내 소요량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구상호 교수는 "현재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용화가 될 경우 레티놀 및 카로틴 화합물의 국내생산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9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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