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억울한 '입학취소' 소송걸겠다"

중앙일보

입력

부정입학 시비에 휘말린 여성트리오 S.E.S의 유진이 29일 '입학취소'를 결정한 고려대에 소송을 내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S.E.S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주 안으로 유진을 비롯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특별전형에서 각각 입학허가가 취소된 슈와 신화의 앤디에 대해서도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SM의 고문변호사인 최진석 변호사는 "당사자는 물론 학교도 K외국인학교가 고졸학력인정기관인 줄 알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합격을 인정한 상황에서 뒤늦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물어 입학 취소를 결정한 건 부당하다"며 "K외국인학교 졸업자가 실제로 외국대학에 진학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때문에 교육부의 '학력불인정' 원칙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진을 비롯한 피해자들도 고졸학력인정사실을 몰랐다는 잘못은 인정하지만 '부정입학'에 의한 불명예는 바로 잡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고려대 측은 "'입학취소'는 교육부의 방침을 존중한 것이라며, 앞으로 법적 판결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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