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러시아 잇는 벤처벨트 짓는다

중앙일보

입력

유럽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벤처벨트가 올 상반기중에 만들어진다.

중기청과 (재)홍릉벤처밸리는 29일 독일.프랑스.러시아 등 세곳에 벤처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설립,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센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유럽연구소에, 러시아 센터는 모스크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에 각각 설치하며, 프랑스 센터는 현재 파리 주재 한국 공공기관 건물을 대상으로 협의 중이다.

이들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유럽과 러시아 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각 센터는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창업 보육▶산업정보 제공▶투자 유치▶현지 기업.전문가와 연결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창업보육은 벤처기업이 독자기술을 현지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과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지 정부기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중계 역할을 할 방침이다.

산업정보는 중기청의 산업기술 사이트인 벤처넷에 ''유로벤처벨트 소식'' ''러시아 벤처 산업기술 속보'' 등의 난을 새로 만들어 국내외를 사이버공간으로 연결한다.

러시아 센터의 경우 러시아 과학기술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안에 사무실을 열어 한.러벤처기업간 공동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등 3개국 과학자 30명을 한국에 초청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지도하는 행사를 펼친다. 또 우리나라 기술자 15명을 선발해 이들 국가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