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 장애 수일간 발생 인정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 (이하 시애틀 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자사 웹 사이트에 발생했던 접속 장애는 운용 직원들의 실수와 해커들의 침입 때문이었으며 이같은 문제가 이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인 애덤 존은 이날 "어제 정오께 부터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존은 25.26 양일간 해커들이 인터넷 교통망을 움직이는 장비에 몰려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 홈 페이지와 MSNBC닷컴,핫메일닷컴등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 이용자들의 접속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커의 침범은 25일 오전엔 여러 시간동안,26일엔 2차례에 걸쳐 15분간씩 자행됐었다고 존은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너넷 사이트가 22시간동안 멈춰서 버렸다가 재개된 것은 같은 네크워크 장비와 관련된 직원들의 운용 실수 때문에 빚어진 사고였다고 존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24일 접속장애는 25.26 양일간 빚어진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시말해 해커의 소행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해커소행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회사는 이같은 인터넷 접속장애 사건을 FBI(미국 연방 수사국)에 통보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억달러의 광고 캠페인을 개시한 직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자사 인터넷 접속 장애에 관해 26일 사과 발표문을 냈다.

이 회사 수석 공보 책임자겸 부회장인 릭 디베누티는 "지난 수일간 우리 고객들이 겪었던 불편함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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