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투 멘 내한공연 물의 빚어

중앙일보

입력

27일 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인기 남성보컬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내한공연이 예정 시간보다 두시간 반이나 늦게 시작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음향기기 고장으로 많이 늦어졌으며, 기다리다 지친 관객들이 대거 공연장을 빠져나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또 멤버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허리 부상을 이유로 공연에 불참했는가 하면, 연주팀도 없이 반주 테이프를 틀어놓고 노래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했다.

기획사측은 "공연 시작 후 20분 안에 퇴장한 관객 가운데 환불을 요구하는 이들에게는 입장료의 1백20%를 현장에서 환불했거나 빠른 시일 내에 환불하기로 약속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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