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력계통 종사자 피부발진·수면방해 호소

중앙일보

입력

전자파 과민성(EHS)에 대한 보고도 관심을 끈다.

EU(유럽연합)의 1997년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나 전화국.전력 계통 등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전자파에 민감해 직업을 바꾸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일하는 곳의 전자파는 규제 기준치 이하지만 민감한 사람의 경우 쉽게 피로하거나 스트레스.수면방해 등 신경계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는 얼굴의 화끈거림.피부 발진.근육통 등 다양한 신체 이상이 나타났다.

이런 사람들은 인구 백만명당 서너명 정도이고 그중 10%는 증상이 아주 심하는 것. 이를 못견디는 사람은 아예 직업을 바꾸거나 알루미늄 담요를 덮고 자기도 한다.

그러나 전자파가 나오는 같은 작업 환경을 만든 뒤 그런 신체 이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조사했지만 인과관계는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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