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금리 좋으면 회사채 추가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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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등급인 두산은 회사채 시장이 호전된데 힘입어 금리조건 등을 고려해 사채 발행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두산은 29일 3년만기 1천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11.68%의 발행수익률로 발행했다.

두산은 이 무보증채 발행으로 통해 실제조달한 자금 1천100억원 가운데 540억원은 내달 20일 만기도래 사채 40억원과 23일 만기도래 사채(총 2천500억원) 5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56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내달 23일 만기도래분중 남은 2천억원의 자금조달과 관련 '금리조건이 유리해진다면 내달중 발행을 추진해볼 계획이나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면 기다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금리조건이 기대에 못미치면 이미 확보중인 자금으로 2천억원 전액을 갚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1천200억원어치는 지난해말 금리네고를 진행해 지금 자금시장 상황에 비하면 그리 좋은 조건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은 다음달 23일 만기도래분을 제외하면 연말까지 만기에 이르는 일반 무보증 회사채는 오는 11∼12월의 2천900억원이 전부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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