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관망세 속 단기물 위주 거래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전 채권시장은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2년 이하 단기물만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채권 관계자들은 단기물 중 그동안 소외됐던 경과물의 금리격차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매매를 했고 3년 이상 채권은 외면했다.

이날 통안채 1년물은 5.87%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통안채 2년물은 보합세였다.

D투신 모 채권매니저는 '미국 금리인하 등은 이미 금리에 반영돼 당분간 뚜렷한 인하요인이 보이지 않아 절대금리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유동성이 풍부해 콜 금리보다 유리한 단기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하지만 금리가 조금이라도 상승하면 매수세력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요인도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투신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후로 예정된 1조1천억원규모 예보채 입찰은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해 유찰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달 초 발표될 소비자물가가 12월 대비 0.9%, 작년 1월대비 3.5%의 상승률로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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