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한투·대투 MOU 이행실적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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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에 대해 29일부터 경영개선약정(MOU) 이행실적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내달 1일까지 4일간 진행될 이번 현장점검에서 두 투신증권사가 경영개선약정상 2000년 4.4분기에 이행키로 했던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특히 자산매각 추진상황, 리스크관리체제 확립여부를 중점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증권검사1국 검사역들이 두 투신증권사에 투입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MOU 이행실적이 미흡하다고 해서 어떠한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행이 미진할 수밖에 없었던 여건과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차기 점검기간까지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위는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선물거래소 등 증권관계기관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금감위 승인대상 규정중 단순절차 등과 관련된 사항의 하부규정을 위임키로 하고 구체안을 내달 중순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에 정비되는 관련 규정은 증권거래소 상장규정,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 선물거래소 업무규정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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