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미국 추가금리 인하 단행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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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회의에 참석중인 세계 기업.금융계 지도자들이 세계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CBS마켓워치 닷 컴이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그러나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자극하기에는 공공부채가 너무 많고 금리가 영의 상태에 있는 일본의 경우 경제회생이 이뤄지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업.금융계 지도자들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올해 중반께부터 미국경제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노벨경제상을 수상한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먼델은 이번주에 FRB가 금리를 0.5%포인트 만큼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미국이 인플레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연방기금금리를 5%까지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계 지도자들은 또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지난해 처럼 유가가 상승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당초 전망했던 4.2%에 비해 아주 낮은 3.5% 만큼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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