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현대건설, 국민은행 꺽어 3위 올라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이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국민은행을 1백 - 95로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승3패로 플레이오프 문턱에 서있는 공동 3위팀답게 두 팀은 백중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무릎에 붕대를 칭칭 둘러감고 나온 노장 박명애(29득점)의 투혼이 돋보였고 국민은행은 홍정애(25득점)가 분투했다.

현대건설은 4쿼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뚫고 박명애와 김영옥(26득점)의 3점슛으로 치고나가 종료 4분을 남기고 93 - 81로 앞섰고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러나 '여자 허재' 전주원이 이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전주원은 이때까지 자유투 5개 중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추격의 선봉에 섰던 김경희(37득점)는 현대건설의 공격이 지지부진, 역전을 노릴 만한 기회에서 지나치게 흥분해 부정 수비로 손쉽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추격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71 - 64로 승리, 금호생명을 7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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