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축구협회, 감독교체 보도에 `진땀'

중앙일보

입력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교체설이 불거져 나와 일본축구협회가 이를 진화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축구협회 홍보담당관인 데시마 히데토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해임하고 아르센 웨너(프랑스) 감독이 일본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신문 `선'은 일본축구협회가 잉글랜드프로축구 아스날 감독인 웨너감독을 영입하려 한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협회가 세계축구사상 최고액인 730만달러(약 93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일본축구협회는 트루시에감독이 직선적인 성격 때문에 마찰을 빚곤 했지만 지난해 9월 재계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게 됐으며 이제는 트루시에 감독을 축으로 일치단결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시미즈 S-펄스 감독이었던 스티브 페리맨은 "이미 일본협회가 웨너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웨너감독이 이를 수용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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