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차량 시대 들어섰다

중앙일보

입력

1가구 1차량 시대가 왔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0년도 자동차 등록 현황' 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차량수는 1천2백5만9천2백76대로 2인 이상 총 가구수 1천2백20여만가구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1천1백16만3천대)에 비해서는 8% 증가했다. 1997년 등록 대수가 1천만대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2백만대 이상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백8만4천대로 67.1%를 차지했고 화물차 2백51만1천대, 승합차 1백42만7천대, 특수차 3만7천대 등의 순이었다.

이중 승합차는 99년 99만3천대에서 43만4천대가 늘어나 무려 43.7%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LPG 차량은 58만4천대로 전체 승합차의 38%를 차지했다.

지역별 등록 차량수는 경기도가 2백84만7천대로 서울(2백44만4천대)을 사상 처음 넘어섰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등록 대수는 5백57만6천대로 전체의 46.2%에 달해 이 지역의 차량 집중이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량은 7백21만4천대(59.8%), 경유 차량은 3백59만4천대(29.8%), LPG 차량은 1백21만4천대(10.1%)였다.

한편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8만8천6백55대로 98년(8만1천5백12대)과 99년(8만8천1백75대)에 이어 3년 연속 8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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