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생산 5천만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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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88년 휴대폰 생산을 시작한 이후 13년만에 총 생산량이 5천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인 무선 인터넷기술 발달과 모바일 오피스시대의 도래에 힘입어 휴대폰 생산 10년만인 지난 98년 누적생산량 1천만대를 기록한 이후 이번에 5천만대를 넘어섰으며 향후 2년이내에 1억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정보통신총괄 이기태(李基泰)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천만번째 애니콜 휴대폰 탄생식 및 휴대폰 생산 1억대 돌파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산을 시작한지 13년만에 세계 4위의 휴대폰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면서 '성공요인은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고품질, 시장 지향적 마케팅과 브랜드파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국내시장에서 애니콜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97년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작년 CDMA 휴대폰 시장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하면서 휴대폰 단일제품으로는 10억달러 수출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기네스북에서는 삼성전자의 복합단말기인 TV폰 및 와치폰이 국내 무선통신 단말기기로는 처음으로 각각 `최소형 TV폰', `최소형 와치폰' 항목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산 5천만대 돌파를 계기로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애니콜 브랜드를 세계적인 휴대폰의 대명사로 발전시켜 세계최초로 상용화시킨 cdma2000 단말기를 비롯해 컬러 동영상 휴대폰 등 차세대 휴대폰 시장에서도 시장우위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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