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이트 '촉탁살인'에 구속영장

중앙일보

입력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대생에게 돈을 받고 죽여주겠다며 살해를 기도한 혐의(촉탁살인미수)로 金모(21.서울 중랑구 묵동.D대 1년 휴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지난 13일 D자살동호회 사이트 게시판에 ''죽고 싶다'' 고 글을 올린 孫모(24.S여대4)씨를 만나 5백만원을 받고 죽여주기로 한 뒤 자세한 살해방법을 논의하고 공기주입 팩 및 주사기를 구입하는 등 예행연습까지 벌인 혐의다.

경찰은 "金씨가 ''자살을 막으려고 설득하려 했다'' 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이날 孫씨와의 대질신문에서 살해방법을 의논하고 살해도구를 구입하게 만드는 등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