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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유통주식 77.3% 외국인 보유

중앙일보

입력

국민카드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가 전체 유통주식수의 7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새해들어 국민카드 주식을 꾸준히 매집, 지난 15일 현재 보유주식수가 1천147만주에 이르고 있다.

국민카드는 총발행주식 7천320만주 가운데 74.27%를 국민은행, 1.87%는 국민리스, 2.88%를 우리사주 등이 갖고 있어 유통주식수는 1천485만주(20.3%)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현재 전체 유통주식수의 77.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어서 국민카드 주가흐름에 외국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국민카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600.7% 증가한 3천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00년말 현재 연체율은 신용카드 0.58%, 카드론 2.45%로 부실여신 부문이 크게 줄어들었고 고정이하여신도 2천282억원에 불과해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KGI증권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신규회원 증가율 감소와 대그룹 카드시장 신규진입에 따른 수수료 할인 경쟁 등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금년 순이익은 작년보다 20% 늘어난 3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주주인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의 합병에서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일부 보유지분을 처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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