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통화품질 벽지서 차이크다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이동전화 품질을 측정한 결과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3개 사업자는 접속성공률이 최우수(Aa) 등급이었으나 신세기통신은 양호(Bb) 등급, LG텔레콤은 미흡(C)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단체, 학계, 사업자, 전문기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의장 고려대 임성택 교수)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16일 공개한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서비스 하반기 품질평가''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평가에 따르면 이동전화 접속성공률은 서울.수도권.광역시.중도시의 경우 전사업자가 모든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보였으며 통화시간 65초 이내에 통화가 끊어지는 단절률도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감소, 상당한 품질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시.군은 정선지역에서의 측정 결과 접속 성공률 및 단절률이 시설투자 여부에 따라 사업자별로 최우수에서 미흡까지 나타났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의 접속성공률은 고속도로의 경우 전부 최우수 등급 수준이나 철원-원주 국도구간의 접속 성공률은 SK텔레콤.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 최우수, 신세기통신 양호, LG텔레콤 미흡 등급까지 사업자간 품질수준에 큰 차이가 났다.

또한 고속도로의 경우 일정시간 통화단절이 없는 Aa-A 등급지역이 작년 상반기조사의 97%에서 95%로 감소한 반면 국도의 경우 89%에서 95%로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대전-청주-정선간 국도는 신세기통신, 제천-괴산간 국도와 구미-상주-김천간 국도는 한통엠닷컴, 철원-원주 국도는 LG텔레콤이 단절률 조사에서 각각 양호등급을 나타냈다.

유선전화의 경우 작년 상반기 조사와 마찬가지로 약정일내 가설률, 고장률, 고장수리율, 약정일내 이전율, 문의응답률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온세통신의 경우 시외전화서비스 개시 등의 이유로 문의응답률이 미흡 등급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는 그동안 사업자들의 자발적 품질개선노력으로 이미 선진국 수준의 상당한 품질수준을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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