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생일, 팬과 함께" 박화요비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아름다운 보컬,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 받으며 데뷔 첫해를 화려하게 마감한 박화요비가 다음달 10·11일 정동 이벤트홀에서 두 번째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특별히 자신의 스무번째 생일(11일)을 맞아 준비한 이번 공연의 제목은 '스무송이 장미'. 팬들과 함께 일생에 한 번 뿐인 스무살 생일의 기쁨을 나눈다는 계획.

박화요비는 가요계가 새천년 가장 주목해야할 가수 중 한 명. 흥겹고 쉬운 댄스음악, 화려한 입담과 잦은 방송 출연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버린 왜곡된 가요시장에서 박화요비가 불러일으킨 파장은 고요하지만 깊이 있었고, 무엇보다 신선했다.

1집 타이틀곡 '라이'와 함께 이름보다 먼저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의 목소리는 단숨에 듣는이의 귀를 사로잡았고, 무대를 가득 채우는 호소력 짙은 R&B 선율은 듣는이의 마음을 감동으로 채웠다. 10년 이상 클래식 음악도를 꿈꾸며 키운 피아노 연주, 작사·작곡 등 탄탄한 음악성 또한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한다.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신인임에도 10만장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음반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든 박화요비는 연말 방송사 가요대상의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스무송이 장미'란 제목처럼 이번 공연을 계기로 '소녀' 티를 벗고 좀 더 성숙한 이미지로 거듭나겠다는 게 박화요비의 각오. 그동안 다 보여주지 못한 숨겨진 재능을 모아 예측불허의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