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이르면 2분기 실적장세 올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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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강기에는 경기 저점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증권이 1970년 이후 경기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 저점 7개월 전에 주식을 사 1년간 보유할 경우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이 경기 저점이나 고점을 확인하기 전에 이미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는 의미다.
경기 하강기 '주가 선행기간은 정확히 '7.2개월, 경기 상승기에는 9.4개월 앞서 주가가 최고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은 과거 평균적인 경기 확장기와 수축기가 각각 34개월.19개월임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저점은 올 11월에서 내년 3월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번 경기 저점이 예상대로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은 오는 4월에서 8월 중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 저점에 접근하면 1차적으로 금융주가 크게 오르는 금융장세가 나타나며, 2차적으로 경기 호전에 따른 제조업 중심의 실적주가 상승을 선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증권 조병준 연구원은 "경기와 주식시장의 순환과정을 살펴보면 올 주식시장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본격 상승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면서 "최근 주가 상승은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어서 곧 조정을 거칠 전망"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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