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한식·양식 주춤속 중국음식점들은 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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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음식점은 장사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중국음식점의 영업(부가가치 기준)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음식점의 활동지수는 ▶지난해 8월 9.1%▶9월 13.1%▶10월 1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식.한식.양식 음식점은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체감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자장면 등 가격이 싸고 대중적인 품목이 많은 중국음식점의 영업이 잘 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일식당 등 다른 음식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 전체 서비스업 활동은 1년 전에 비해 4.1% 증가에 그쳤다.
전반적인 경기 하강이 반영돼 서비스업 증가율도 ▶지난해 8월 9.6%▶9월 8.7%▶10월 7.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마.경륜업종의 증가율이 38.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골프장(21.0%).방송업(32.2%).영화산업(17.4%)등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이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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