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 '단기랠리, 일치…상승폭은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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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16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을 내놓았다.

UBS워버그증권은 미 금리인하로 인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정부의 현대그룹 지원과 유동성 개선 등 요인으로 기술주들은 올해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6개월동안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투자자들에게 환율상승으로 수혜를 받을 보수적인 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UBS워버그증권은 삼성SDI, 대덕전자, 한국통신을 추천하고 LG홈쇼핑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ING베어링증권은 메디슨에 대해 보유유가증권 처분에 따른 코스닥시장의 영향력 감소, 유동성문제 해결, 성장세 지속 전망 등을 들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SG증권은 LG그룹과 한국통신과의 무선텔레콤 부문 딜이 가시화됨에 따라 LG그룹 자회사에 대한 금융부담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G증권은 이에 따라 LG그룹 주식이 상당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LG전자, LG화학, LG전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G증권은 3세대 이동통신과 관련한 LG전자의 자금유출 가능성이 감소했다며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2만2천400원으로 제시했다.

SG증권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로 당분간 텔레콤 부문이 종합주가지수의 랠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오르고 채권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 투자심리가 개선돼 후속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연기되고 수출부문에서 부정적 소식이 없다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640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경량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증권사들은 현 장세의 상승 폭에 대해선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단기적인 랠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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