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이제는 영상통신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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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텔이 영상통신 시대를 선포했다. 종합 인터넷서비스 기업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PC통신 부문인 `유니텔 온라인''의 서비스 개시 5주년을 맞아 통신서비스를 기존 PC통신에서 발전한 영상통신이라는 신개념의 서비스 체계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텔은 영상전화와 영상쇼핑몰을 중심으로 영상통신 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회사측은 영상전화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인터넷을 통한 전화는 물론 영상과 문서공유, 파일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전화를 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업무보고와 자료전달 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상쇼핑몰은 기존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을 대폭 보완해 제품의 활용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홈쇼핑 TV와 마찬가지로 설명자가 나와 시연하는 장면을 통해 제품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유니텔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방송국 ''유니텔캐스트''를 오픈했으며 이달 초에는 아리랑TV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위성캐스팅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영상통신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게시판과 메일, 영화관, 게임, 인터넷방송 등 다양한 영상관련 콘텐츠와 솔루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세호 사장은 "기존 PC통신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영상통신 산업이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 이라며 "분명한 것은 PC통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통신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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