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안정환, 3개월만에 이탈리아축구리그 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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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로축구(세리에 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페루자)이 3개월만에 리그에 출전했다.

지난달 20일 한-일전에서 선취골을 터트렸던 안정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레시아 레가몬티경기장에서 열린 브레시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10여분동안 그라운드를 달렸다.

안정환이 올스타전 등 이벤트를 제외한 정식 경기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지난해 10월 15일 라치오와의 경기 이후 약 3개월만이다.

당시 볼을 몰고 질질 끄는 등 빠른 이탈리아축구와는 어울리지 않았던 안정환은 이날 이렇다 할 슛을 날리지는 못했으나 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패스 등으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3연승을 달리던 페루자는 전반 20분 아르헨티나출신 안드레스 일라나에게 골을 내줬고 후반 37분 다비드 바이오코가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2분뒤에는 파비오 리베라니가 2번째 옐로카드를 각각 받고 쫓겨났다.

이에 따라 숫적열세에 놓인 페루자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게 돼 안정환도 공격력을 보여 줄 기회는 잡기 어려웠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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